개인파산 면책이 기각되는 경우는 법원이 신청자의 도덕적 해이 또는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때 발생한다. 면책은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제도이지만,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법원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.

주요 기각 사유 중 하나는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채권자에게 불리한 행위를 한 경우다. 예를 들어, 면책 신청 전에 재산을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돌려놓거나 허위 채무를 만들어 부채를 부풀리는 행위는 면책 불허 사유가 될 수 있다.

채무 발생 과정에서 도박, 투기, 과도한 사치 소비가 원인이 된 경우도 면책이 어렵다. 생활비나 사업 운영상의 이유가 아니라 본인의 무리한 소비로 인해 빚을 졌다면 법원은 책임을 면제해 주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다.

또한, 개인파산 신청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거나 중요한 사실을 누락하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. 법원은 모든 재산과 채무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, 이를 숨기거나 조작할 경우 신뢰성을 상실하여 면책이 거부될 수 있다.

마지막으로, 면책 이후에도 동일한 행태로 다시 과도한 채무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경우에도 법원은 신중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. 따라서 개인파산을 신청할 때는 법원의 심사를 충분히 고려하여 성실하고 정직한 태도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.